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문리바' 문규현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문규현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2볼넷 4타점을 기록했다. 4타점을 문규현은 지난 2010년 9월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3타점을 올린 이후로 자신의 최다 타점 기록을 갱신하게 됐다.
첫 타점은 밀어내기 타점이었다. 2회초 강민호와 홍성흔의 연속 좌전 안타와 조성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의 상황에서 문규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선취점을 뽑아내는 데 일조했다.
이어 문규현은 5회말 무사 1루에서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낸 데 이어 전준우의 땅볼과 상대 1루수 실책에 힘입어 득점까지 올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문규현은 6회말 홍성흔의 볼넷, 황재균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서 좌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상대 선발 박현준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날 경기 후 문규현은 "나는 작전을 많이 수행해야하는 선수라서 득점권 찬스는 기회가 적었다. 그래서 보다 집중하려고 노력을 했다. 최근 타격이 부진해서 연습을 많이 했고 그에 집중한 결과 조금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동안 하위 타선이 너무 못해줘서 미안했다"라며 그간 심경을 표한 문규현은 "요즘 나 스스로도 방망이 스피드가 올라간 것을 느낀다. 그동안 부진한 성적으로 부모님이 힘들어하셨는데 7월 들어 성적이 좋아지면서 팬들과 부모님께 보답하니 좋다"라고 덧붙였다.
[문규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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