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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가수 김종국이 1990년대를 풍미한 남성듀오 터보의 재결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종국은 15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터보 멤버 마이키와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 올라 '회상', '굿바이 예스터데이', '트위스트 킹' 등 터보 시절 히트곡을 선사했다.
노래 후 "굉장히 민망하다. 기대치를 벗어난 거 같아서 아쉽다. 보다시피 예전만큼 보여드리기 쉽진 않을 것 같다. 마이키도 독립해서 자리를 잡아야 하니까 둘 다 잘 되고 나서 음악으로 인사하겠다"고 말한 김종국은 터보의 재결합 질문을 받자 "터보는 해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마이키와 함께 하고 싶다. 터보는 잠시 찢어진, 잠시 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솔로로 활동을 재개한 마이키는 "터보 활동을 접고 난 뒤 여러 가지 일을 했다. 미국에서 보험회사도 다니고 흑인들이 주로 사는 동네에서 옷가게 일도 했다"며 "한국인들이 알아보고 '여기서 뭐하냐' '앨범 안 내냐'고 물어볼 때 가장 힘들었다. 그래서 마음 먹고 다시 나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종국은 마이키의 솔로 활동에 대해 "터보 이후 솔로 앨범을 1장 냈지만 잘 안됐고 다시 시작하는 것조차도 훌륭한 가수들이 많다 보니 쉽지 않았다. 이번 음반을 통해 마이키가 계속해서 음악을 하고 있다는 걸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큰 성공을 바라기 보다는 좋아하는 음악을 꾸준히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터보 마이키(왼쪽)와 김종국. 사진제공 = 룬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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