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집중력을 내세워 LG를 꺾고 올시즌 처음으로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12일 사직 한화전부터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4연승은 올시즌 들어 처음이다.
선취점부터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전준우가 상대 선발 주키치의 폭투, 도루에 이어 손아섭의 좌전 적시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선취점을 뺏긴 LG는 4회초 이병규의 볼넷, 윤상균의 3루수 내야안타, 조인성의 1루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로 3루주자 이병규를 불러들이며 1점을 쫓았다.
이에 롯데는 4회말 2사후 조성환과 황재균의 연속 중전 안타로 1,3루의 상황을 만든 뒤 문규현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앞섰다.
이어 6회말 강민호의 1루수 내야안타, 홍성흔의 투수 번트안타와 상대 주키치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조성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냈다.
하지만 LG는 점수차를 점차 좁혀나갔다. 7회초 1사후 타석에 나선 박경수가 상대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8회초 이병규의 중전 2루타로 상대 선발 장원준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어 대타로 타석에 선 손인호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투런포를 뽑아내며 동점으로 만들었다. 손인호의 대타 홈런은 시즌 9호이자 통산 648호, 손인호의 개인 6번째다.
롯데는 9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의 볼넷과 박종윤이 고의4구로 걸러진 뒤 타석에 나선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네 1사 만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인구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5-4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LG 선발 주키치는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강판됐지만 타선이 점수를 뽑아내 패전은 면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7이닝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지만 구원 투수의 동점 허용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인구.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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