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1경기 길게 던지는 것보다 짧게 짧게 던지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에이스 류현진 등판 계획을 밝혔다. 한대화 감독은 17일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을 올스타전 이전까지 중간계투로 등판시킬 것"이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7월들어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6월 28일 문학 SK전에서 투구 도중 왼쪽 등에 통증을 느꼈고 이튿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컨디션을 서서히 올리던 류현진은 15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한 감독은 남은 기간 류현진 활용 방안에 대해 "꽤 오랜 기간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1경기를 선발로 나서는 것 보다 중간에서 짧게 짧게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17일)도 상황이 되면 중간에 내보낼 것"이라는 구상을 드러냈다.
한 감독과 취재진의 대화 도중 나타난 류현진은 이에 대해 "홀드 하려고요"라고 말하며 주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중간계투' 류현진의 모습은 17일 SK전과 올스타전 이전 마지막 시리즈인 19~21일 대전 KIA전에서만 한시적으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중요한 상황에 나와 던지는 '괴물 중간계투'의 모습은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화 류현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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