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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SBS 주말극 ‘신기생뎐’(극본 임성한/연출 손문권, 이영희)에 또 ‘돌연사’가 등장하며 마지막회까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17일 밤 방송된 ‘신기생뎐’ 마지막회에서 만삭의 단사란(임수향 분)은 진통을 느끼고 병원에 실려갔고, 단공주(백옥담 분)는 어머니 지화자(이숙 분)에게 전화로 이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지화자는 이 소식을 듣고도 병원에 가지 않고 남편 단철수(김주영 분)와 예정됐던 등산을 떠났다.
두 사람이 집을 나서자 벽에 걸린 액자가 갑자기 떨어지며 산산조각 났다. 두 사람의 불행한 결과를 예고하는 복선이었다.
단사란이 딸을 순산하고 모두가 행복해하던 그 때, 단공주는 지화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통화 건너편에선 “이 전화의 주인과 어떤 사이냐. 부부가 같이 하산하다가 벼랑에서 떨어져 사망하셨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지화자와 단철수가 실족사했다는 것.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서 등장인물의 ‘돌연사’는 하나의 필수장면처럼 꼭 등장해온 장치다. ‘하늘이시여’에선 등장인물이 교통사고나 개그프로그램을 보던 중 심장마비로 돌연사했고, ‘아현동 마님’도 갑작스러운 위암, 자살 등으로 돌연사를 그린바 있다.
이번 ‘신기생뎐’에서도 이미 돌연사가 등장했다. 앞서 금시조(이대로 분)는 단사란의 머리카락에 손을 뻗다가 죽었고, 박애자(안영주 분) 역시 자다가 갑자기 사망했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 평소 속물적인 모습으로 비난을 받았던 지화자-단철수가 실족사로 죽으며 결국 ‘신기생뎐’은 마지막까지 돌연사 코드를 등장시켰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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