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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회춘이 왔다는 '75세 소녀' 양송자씨가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양송자씨는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의 '청춘합창단' 오디션에 지원했다.
오디션에 앞서 있던 인터뷰에서 양씨의 딸은 "어머니의 맑고 고운 목소리를 사장시키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 같아서, 이것을 더 늦기전에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북 완주에서 왔다는 75세 양씨는 심사위원단 앞에서 "전화상으로는 전부 아가씨인줄 안다. 할머니라고 하면 깜짝 놀란다"라며 "여고시절 합창단에서 알토 파트를 맡았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회춘이 돌아와서 음성이 변했다. 채식을 20년간 했다. 내 회춘은 그냥 회춘이 아니다"라며 뒤 돌아섰다. 앞모습은 백발이었지만 뒷머리는 까맣게 변해있었다.
그는 "백발인데 뒷 머리는 검어졌다. 음성이 변하고, 눈이 0.7이다. 돋보기도 안 낀다. 월경이 끊겼다가 10년간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금년부터 월경이 다시 끊긴 것 같아, 갱년기가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최진희의 '천상재회'를 부른 양씨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열창해 심사위원단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노래가 끝난 뒤 심사위원단은 "나보다 호흡이 더 좋다", "기적이다", "저 생목소리가 어떻게 75세에 나오는지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양씨의 열창에 칭찬했다.
[사진 = KBS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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