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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장신영의 중국 스크린 데뷔작 ‘철피아노’(중국제목 깡더친(鋼的琴))이 중국 내 1240개 스크린에서 지난 15일 동시 개봉됐다.
‘철피아노’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중화권에 이름을 떨친 곽재용 감독이 제작 자문에 참여한 작품으로, 2000년대 초반 중국 철강도시를 배경으로 집나갔던 부인 쇼이쥐(장신영 분)가 하나뿐인 딸을 데려가겠다고 하자 주인공 진계림(왕치위앤 분)이 딸을 지키기 위해 공장 동료들과 딸에게 철로 만든 피아노를 선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철피아노’는 탕웨이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톈위가 출연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의 마마궈찌 극장(MOMA 國際影城)에서 열린 ‘철피아노’시사회장에 탕웨이가 모자를 눌러쓰고 몰래 다녀가 탕웨이가 아직도 옛 남친을 못 잊어 극장에 몰래 가 시사회에 참석 한게 아니냐 는 내용이 보도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작품은 2010년 동경국제영화제 경쟁작으로 선정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토론토국제 영화제, 마이애미국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두바이국제영화제, 이탈리아 우디네영화제에도 초청됐다. 지난 6월 11일 개막했던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는 미디어부분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을 휩쓸기도 했다.
‘철피아노’를 제작한 자연영화사 최광석 대표는 “장신영이 맡은 쇼이쥐 역은 애초에는 탕웨이가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영화 '만추'의 미국일정과 겹쳐 장신영을 캐스팅하게 됐고,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선 보일 수 있어 기쁘다” 고 전했다.
또, ‘철피아노’를 연출한 장멍 감독과 탕웨이, 탕웨이의 옛 남친 톈위는 중국 북경 영화학원 선후배사이라고 밝혔다.
[사진 = ‘철피아노’ 중 장신영]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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