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영화 ‘고지전’(감독 장훈, 제작 TPS컴퍼니, 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과 ‘퀵’(감독 조범구, 제작 JK필름, 배급 CJ E&M영화부문)이 20일 전면대결에 돌입한다.
두 작품 모두 100억대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
개봉 규모 또한 블록버스터 답게 ‘고지전’과 ‘퀵’ 합쳐 전국 100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두 영화 배급사 모두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적어도 450개 이상 500개관 정도 규모로 개봉될 예정이다”고 밝혀 적게는 900개 많게는 1000개 이상의 상영관이 두 영화에 할당될 전망이다.
이 두 작품은 개봉전부터 개봉일 변경과 유료시사회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일찍 7월 21일을 개봉일로 확정한 ‘퀵’에 이어 ‘고지전’이 같은 날 개봉을 고지했다. 이후 ‘고지전’은 자체 시사회를 가진 뒤 돌연 하루 앞당긴 20일로 개봉일을 변경했고, ‘퀵’ 또한 이에 질세라 개봉일을 하루 앞당겼다.
신경전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퀵’의 개봉일 변경에 ‘고지전’은 바로 대규모 유료시사회를 예고했고, ‘퀵’ 또한 일반시사회를 취소하고 바로 유료시사회를 고지했다.
일단 지난 16,17일 열린 유료시사회 결과는 ‘고지전’의 작은 승리다. 전국 200여개관에서 비슷하게 진행된 유료시사회에서 ‘고지전’은 6만 448명의 관객을 동원해, 5만 3406명을 동원한 ‘퀵’을 눌렀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유료시사회에서 작은 승리를 거뒀다고 하지만, ‘고지전’의 승리로 볼 수는 없다. 고수와 신하균 등 고정팬을 보유한 배우가 출연하는 ‘고지전’이 유료시사회에서는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분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 한국형 블록버스터 중 2편이 같은 날 개봉하게 되면서 뜨거운 날씨만큼 극장가의 흥행 대결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사진 = 고지전-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