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LG 트윈스의 심수창이 최다 연패 타이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떠안았다.
심수창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등판했지만 연장 10회말 결승타를 맞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9회말 1사 1,2루에서 임찬규에 이어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한 심수창은 첫 타자 강병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어 타석에 나선 김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연장까지 이끌었다.
10회초 타선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해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은 송지만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어 타석에 나선 유한준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알드리지와 오윤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한 뒤 강정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결국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패.
이날 패배로 심수창은 지난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부터 16연패를 기록했다. 이는 롯데 김종석이 1987년 4월 19일 사직 삼성전부터 1991년 8월 17일 사직 태평양전까지 16연패를 기록한 것과 타이 기록이다.
시즌 초 선발로 등판했지만 승리의 운이 없었던 심수창은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는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라는 수모를 맛보게 됐다.
[LG 심수창.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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