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마이클 매서의 명언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이 가장 위대한 사랑입니다"를 통해 사랑과 인생에 대한 의미까지 전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완성해나가는 장미리(이다해 분)와 문주희(강혜정 분), 장명훈(김승우 분), 송유현(박유천 분)의 일상이 그려졌다. 월화극 1위로 막을 내린 '미스 리플리'가 남긴 것은 무엇이 있을까.
▲ 사회적 이슈 반영
2007년 국내를 술렁이게 했던 '학력위조' 사건을 모티브로 한 '미스 리플리'는 방송 전부터 이슈화 된바 있다. 얼마나 상세하게 다룰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 드라마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사회 전반에 흐르고 있는 속물적인 학벌주의, 정재계의 부정부패, 원칙을 무시하는 사회풍조 등을 정확하게 꼬집었다.
장미리는 자신이 만든 거짓말 안에 살아갔다. 그 거짓말로 얻게된 성공들은 우리 사회가 뼛속 깊이 가지고 있는 뒤틀린 법칙들을 심도 깊게 짚어주며 시청자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정태의 재발견
그룹 JYJ로도 활동중인 박유천은 이제 대표적인 가수 겸 탤런트가 됐다.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발연기' 논란이 계속 되고 있을때도 박유천은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연기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미스 리플리'에서도 다정다감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송유현을 잘 표현했다.
또 최명길과 김정태의 카리스마는 시종일관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최명길은 온화한 모습과 냉소적인 이중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이며 '카리스마 종결자'에 등극했다. 김정태는 드라마에서 거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매력을 발산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김정태는 '미스 리플리'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과시햇다.
▲ 정통 멜로 드라마의 부활
'미스 리플리'는 최근 보기 드문 정통 멜로 드라마다. 다양한 소재의 로맨틱 코미디와 트렌드 드라마가 쏟아지는 가운데 멜로 드라마를 이어갔다.
어쩌면 고리타분하게 느껴질수 있었지만 '상처받은 영혼들의 진정한 사랑'이라는 주제를 무겁거나 처지지 않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 = '미스 리플리'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