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감정가 나온 정약용의 '하피첩'은 무엇?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방송인 왕종근이 소개한 하피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왕종근은 19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하피첩이 발견된 특별한 사유에 대해 공개했다. 하피첩은 조선시대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다.

이날 방송에서 왕종근은 정약용 사후 제자들이 다산의 논문과 집필을 모아 낸 문집 '여유당전서'에 적혀있는 사연을 공개했다.

정약용이 18년 동안 강진 유배생활을 하던 중 아내는 일곱 폭의 치마를 보냈다. 이에 정약용은 이를 가위로 잘라 딸에게는 그림을 그려 보내고 아들에게는 편지를 써서 보냈다. 그림은 매조도로 현재 한 대학교 박물관에 보관 중이지만 하피첩은 그 이름만 전해졌다.

결국 수원의 한 건설현장에서 폐휴지를 모으던 할머니의 수레에 있던 하피첩을 건설소장이 가져오게 되었다. 이후 책을 유심히 본 건설소장이 하피첩을 감정 의뢰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감정가는 2억원으로 알려졌다.

[하피첩. 사진 = SBS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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