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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태릉선수촌 김용우 기자] 차출 거부와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수선한 여자배구대표팀에 최근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다.
아직 플레이에서 미숙한 부분이 많지만 김형실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는 항상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있다. 훈련때마다 '항상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바로 주인공은 기업은행 백업 세터 이소진이다. 지난 해까지 인삼공사에서 활약한 이소진은 기업은행의 확장 드래프트때 팀을 이적했다.
세화여고 재학 시절 가능성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프로에 들어와서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이효희(기업은행)와 김사니(흥국생명)에게 밀려 백업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소진은 대표팀에 들어와서 세터로서 다시 배우고 있다. 김형실 감독은 "세화여고 시절 가능성있는 선수였다. 그래서 내가 KT&G 시절에 선발했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에게 막히면서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주전 세터 이숙자(GS칼텍스)가 풀 세트 소화가 불가능한 상황서 이소진의 역할은 중요하다. 이숙자의 활약 여부에 따라 경기 출전 시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세화여고 시절 이소진을 가르쳤던 신만근 트레이너는 "(이)소진이가 프로에 와서 자신감을 잃어버렸다"며 "토스를 너무 곱게 하는 것이 문제다.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할 때는 빠르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소진은 20일 오후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자리서 "대표팀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사실 배구를 그만두려고 했다. 그러나 후회가 남을 것 같았다. 주위에서도 만류했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소진은 최근까지 안좋은 일이 겹쳤다. 그러나 지난 주 이후 모든 것을 떨쳐버렸다. 이제는 밝게 웃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무런 일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아직 배구선수로서 인지도가 낮은 상태다. 경기를 치르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
[기업은행 이소진]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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