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LG의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로 4–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지난 17일 잠실 두산전부터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또한 LG를 상대로 상대 전적 6승 5패를 기록하며 LG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2회초 서동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태완이 상대 선발 김성현을 상대로 3구째 투심 패스트볼(142km)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취점을 뺏긴 넥센은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2회말 강정호의 좌전 안타, 이숭용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타석에 나선 장기영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7회초 2사후 타석에 나선 김민성이 상대 선발 박현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LG는 상대의 실책을 기회삼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LG는 8회초 상대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으로 출루한 정성훈이 대타 윤상균의 좌전 적시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3-3 동점으로 만들었다.
승부가 다시 연장으로 가는 듯 했지만 넥센은 9회말 1사후 허도환의 좌전 2루타, 상대 포수 조인성의 포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민성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LG 선발 박현준은 6⅔이닝동안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넥센 선발 김성현도 6이닝동안 2실점(2자책)으로 선발 투수의 임무를 다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넥센 김민성.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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