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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가 최종편 ‘죽음의 성물-2부’를 공개한 가운데, “시리즈 최고의 캐릭터는 누구?”라는 설문이 진행됐다.
미국 음악채널 MTV는 6월 말부터 7월 초 까지 3주간 시리즈에 등장하는 64명의 인물 후보로 최고의 캐릭터를 뽑는 ‘해리포터 월드컵’ 투표를 벌였다.
총 740만 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 론, 시리우스 블랙, 헤르미온느, 스네이프 교수까지 총 4명이 최후의 후보로 남았다.
이중 말포이 역의 톰 펠튼과 론 역의 루퍼트 그린트는 우승자로 스네이프 교수를 지목했는데 이들의 예상처럼 스네이프 교수가 최후의 일인으로 선정됐다.
뉴욕 프리미어 행사에서 월드컵상 트로피를 전달 받은 스네이프 교수 역의 알란 릭먼은 “거짓말 아니냐?”며 감격의 기쁨을 전했다.
특히 이번 편에서 스네이프 교수는 영화 속에서 반전에 가까운 결정적인 비밀을 감춘 인물로 등장하는 데 가장 서정적이면서 또한 안타까운 사연으로 팬들을 감동시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자인 조앤 K. 롤링은 스네이프라는 캐릭터에 대해 “시리즈와 시리즈를 연결시켜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책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었던 ‘스네이프’의 이야기를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말해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전편에 걸쳐 스네이프 교수 역으로 출연한 알란 릭먼은 영국의 희극인으로 출발해 연극계 스타배우로 활동하던 중, 1988년 ‘다이하드’의 악역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로빈 훗’으로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유령과의 사랑’, ‘센스 & 센서빌리티’, ‘마이클 콜린스’로 영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 세베루스 스네이프]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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