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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프로배구에 들어올 때부터 연고지는 특정 지역 아니면 다른 곳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신생팀으로 참여하는 프로배구 기업은행이 기존 구단이 속해있는 수원 연고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1일 오후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진행 중인 '2011 한국배구연맹(KOVO) 워크샵'에서 "우리는 창단부터 연고지에 대해 특정 지역 아니면 다른 방안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배구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현재 수원을 연고지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보컵이 수원에서 진행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기업은행이 수원 연고를 주장하는 이유는 마케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차기 시즌 남자부 일정은 나왔지만 여자부 일정은 기업은행 연고지 때문에 나오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마케팅을 할 때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면 정착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배구단 연고지 선정도 마케팅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원 연고지는 현대건설과 KEPCO45이다. 당초 현대건설이 화성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원 잔류를 선언한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한 연고지에 3팀이 들어가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게 된다.
이에 기업은행은 수원 연고지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 경기 원정경기를 치르겠다는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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