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이틀 연속 삼성을 제압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SK 와이번스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박진만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2-1,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10-4로 대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던 SK는 2연승에 성공, 42승 34패 3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로 전반기를 끝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성적 46승 33패 2무로 2위.
기선 제압은 SK가 성공했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박진만과 최정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4번 이호준이 중전안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후 SK는 도망가기 위해, 삼성은 쫓아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집중타가 터지지 않으며 1-0이 이어졌다.
상황에 변화가 생긴 때는 8회. 삼성은 8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맞자 안지만을 투입해 불을 껐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2아웃까지 당했지만 박석민의 2루타에 이은 최형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역전 위기를 넘긴 SK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9회 선두타자 정근우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진만이 안지만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9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전날 경기에서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박진만은 이날도 결정적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전날 연패 탈출에 공헌했던 이호준 역시 선취 타점을 기록하며 주장 역할을 해냈다.
선발로 나선 엄정욱은 비록 승리투수에는 실패했지만 4이닝을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 발판을 놨다. 8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송은범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반면 삼성은 전날 3안타에 그쳤던 타선이 이날도 1득점에 머무르며 연패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제구력 불안 속에서도 6⅓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5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지만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8회 나서 위기를 막았던 안지만은 9회 박진만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고 시즌 4패(10승)째를 안았다.
[사진=SK 박진만]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