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윤석민을 앞세운 KIA가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이용규-김원섭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의 활약을 앞세워 4-2, 8회 강우콜드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52승 35패를 기록한 KIA는 삼성을 제치고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한화전 상대전적도 9승 8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한화는 상대 선발 윤석민 공략에 실패하며 36승 47패 1무 7위로 전반기를 끝냈다.
KIA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KIA는 0-0으로 맞선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와 도루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김원섭의 2루타로 선취 득점을 올린 KIA는 이범호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한 점을 보탰다. 이어 한화 선발 김혁민의 연이은 와일드피치로 만든 무사 3루에서 최희섭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여세를 몰아 4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차일목의 볼넷과 이현곤, 이용규 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김원섭의 희생플라이로 4-0을 만들었다.
KIA는 5회말 이여상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내줬다. 이후 특별한 위기를 맞지 않았던 KIA는 8회말 손영민을 투입한 이후 최희섭의 실책과 강동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4-2로 쫓겼다. 분위기상 한화가 주도권을 잡은 상황이었지만 갑작스레 많은 비가 내리며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KIA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2승(2패)째를 거뒀다. 5월 28일 롯데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이후 두 달 째 패배를 잊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김원섭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가 돋보였다. 전날 무안타에 그쳤던 이용규는 3안타 3도루 1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원섭 역시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혁민이 2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김혁민은 시즌 7패(4승)째를 안았다. 타자 중에는 김경언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KIA 윤석민]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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