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 30승 47패. 반면 4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LG는 이날 경기마저 내주며 41승 41패 5할 승률로 전반기를 끝냈다.
경기 초반은 LG가 도망가면 넥센이 쫓아가는 형태였다. LG는 2회 박경수의 희생플라이와 이대형의 내야안타로 2점을 뽑았다. 이어 3회에도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하며 3-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넥센은 3회말 송지만과 유한준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코리 알드리지의 우월 스리런으로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LG도 이어진 4회 공격에서 2사 이후 정의윤과 이진영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5-3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넥센 역시 4회말 공격에서 장기영, 김민우의 내야안타에 이은 송지만의 좌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로 5-5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LG는 5회 상대 폭투로 다시 6-5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넥센쪽으로 기울었다. 5회 1사 후 강정호와 장기영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넥센은 송지만의 적시타로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알드리지의 홈런과 강정호, 장기영의 적시타, 허도환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넥센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싹쓸이를 완성했다.
알드리지는 이날 때린 2개 안타를 모두 홈런포로 연결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5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1번으로 나선 송지만 역시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프로통산 4번째 1800안타 경기를 자축했다. 2⅓이닝을 1점으로 막은 이보근이 승리투수.
반면 LG는 믿었던 벤자민 주키치가 3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1이닝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심수창은 17연패를 기록해 프로야구 투수 최다 연패 신기록을 세웠다. 타선에서는 이진영이 3안타를 때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사진=넥센 알드리지]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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