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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사미자가 남편이 암에 걸렸던 사연을 털어놨다.
사미자는 21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서 “남편이 몸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 같이 가자고 했지만 대꾸도 안했다. 그런데 막내 아들이 편도선이 부었다고 해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갔다. 그날 겸사 겸사 남편 진료도 같이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의사 표정이 안 좋아 지더니, 소견서 써줄테니까 큰 병원 가보라고 했다. 집에 가서 소견서 내용을 사전 뒤져가면서 찾아보니까 '악성 종양으로 사료된다'고 쓰여 있었다. 가슴이 쿵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남편이 큰 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된 사미자는 남편과 이별할 때가 된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젊었을 때는 안보면 편할 것 같고 그런 생각을 했는데 초라하게 자는 뒷모습 보니까 가슴이 아팠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 큰 병원에서 검사해 본 결과 사미자 남편은 암이 2기에서 3기로 넘어가는 상태였다.
사미자는 “남편이 암이라는 얘기를 듣자 이 사람이 너무 놀라서 내 손을 잡는데 아팠다. 내가 ‘죽어도 당신만은 살릴거야’라고 용기를 줬다. 내 얼굴을 구세주처럼 쳐다봤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남편이 수술 후 10년이 지났는데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SBS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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