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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500홈런을 목표로 두지 않았다"
미일 통산 500홈런 기록을 달성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7·오클랜드)가 22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서 "500홈런을 목표로 두고 타석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마쓰이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통산 50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2-2 동점이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쓰이는 상대 선발 두아네 벨로우의 88마일(약 141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7호 홈런.
마쓰이는 니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서 "볼이 한 가운데로 들어와 홈런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500홈런 기록을 목표로 타석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특별한 감정은 없다. 빨리 501홈런을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마쓰이는 2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는 등 최근 타격 페이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993년 드래프트 1순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한 마쓰이는 10시즌 동안 활약하며 332홈런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9시즌 동안 168홈런을 쏘아올렸다.
일본에서의 활약과 달리 메이저리그에서는 홈런 수가 줄어들고 있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투수와 볼도 다르다. 구장의 넓이도 일본과 크다. 여러가지 부분서 일본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쓰이 히데키. 사진캡쳐 = mlb.com]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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