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2009년 영화 '해운대'로 천만 관객의 쾌거를 이룬 윤제균 사단이 이번에는 한국판 '스피드'에 도전했다. 바로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퀵'이 그것.
그동안 국내의 블록버스터 장르들이 주로 전쟁 혹은 재난에 집중해왔던 것에 반해, '퀵'은 과감하게 눈을 돌려 스피드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스피드'와 '이탈리안잡', 그리고 프랑스의 '택시' 등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퀵'의 등장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실제 뚜껑이 열린 '퀵'은 이들 영화들에 맞먹는 질주신을 꺼내놓았다. 제작비 100억원을 들인 티가 역력하다.
도입부부터 시원한 질주신으로 시작되는 '퀵'은 차량연쇄 추돌신과 폭파신을 지나 터널 질주신에서 하이라이트를 보여준다.
윤제균 사단은 한국판 '스피드'를 만들기 위한 이번 도전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에 동원된 파손 차량은 총 100여대에 달하며, 카메라도 기본 4대에 멀티카메라 8대가 동원됐다.
김영호 촬영감독은 할리우드로 날아가 장비를 공수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했다. 그는 2주 사용료가 1억이 넘는 도기캠 스패로우 200 장비를 공수, 바이크 추격장면을 완성시켰다.
홍장표 특수효과 감독은 국내 최초로 무선 리모트 컨트롤 촬영법을 도입했다. 카메라에서 떨어진 장소에서 무선으로 신호를 보내 셔터 및 모터 드라이브를 작동시켜 촬영하는 이 기법을 최초로 도입했던 홍 감독은 낮에는 촬영을, 또 밤에는 기본적인 데이터가 전혀 없는 장비 테스트와 설치 분해를 반복했다.
조범구 감독은 언론시사회 당시 "사고 장면을 촬영해봤더니 스턴트맨이 직접 운전할 경우 시속 60km 이상을 밝으면 목숨이 위험해지더라. 그 이하로 촬영하면 속도감이 너무 안나 결국 긴급 회의를 했다. 홍 감독을 중심으로 윤제균 감독까지 모두가 '이대로라면 볼거리에서 승부가 나지 않겠다'라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이왕 보여주는 것 제대로 보여주자해서 무선콘트롤 장비를 도입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의 목표는 '퀵'의 시리즈화다. 물론 흥행에 성공해야 가능한 일이다.
[사진 = CJ E&M 영화부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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