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우리가 알고 있던 그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수척해진 그의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84년 한국시리즈 4승에 빛나는 '무쇠팔' 최동원. 실제로 그는 2007년 대장암 판정을 받은 적이 있었고 간암 투병설이 흘러 나왔다.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남고와 군산상고의 2011 레전드 리매치. 끝내 '선수' 최동원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최동원은 "괜찮다"고 말했다.
"운동을 쉬니까 자꾸 살이 찌더라. 체중을 줄여야겠다고 하다보니까 살이 많이 빠졌다"라는 최동원은 "식이요법을 바꾸면서 살이 쫙 빠지니까 욕심을 부려서 너무 오래 살을 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서히 다시 원상복귀 시키고 알맞게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다짐했다. 이날 경남고 감독으로 나선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대타로 내보내려 했는데 기회가 무산됐다"라며 아쉬워 했다.
수많은 야구팬들에게 전설로 기억되고 있는 최동원. 그래서 그의 수척해진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팬들이 적지 않다. 마운드의 전설인 그가 또 하나의 전설을 쓰기를 기대해본다.
[최동원.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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