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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기적의 오디션’ 곽경택 감독이 참가자 박시은에게 큰 실망감을 건넸다.
22일 밤 방송된 SBS ‘기적의 오디션’은 ‘미라클 스쿨’ 입학을 꿈꾸는 110명의 참가자가 5인 1조로 나뉘어 연기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슷한 캐릭터를 지닌 참가자 5명이 한 조로 묶였고, 각 조에는 로맨스, 공포, 눈물, 액션, 분노, 절규 등의 연기주제가 주어졌다. 5명의 조원 중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2명에게만 허락됐다.
박시은은 ‘눈물’을 주제로 연기해야 하는 조에 속해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에서 수정(하지원 분)이 자신을 사랑하는 재민(조인성 분)에게 눈물로 마음을 전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그는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지만 정작 눈물이 흐르지 않아 연기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
박시은의 연기를 본 후 심사위원 곽 감독은 “지난번 2차 지역예선 때, 시골에서 풋풋하게 성장한 거 같은 아름다움이 느껴져 그 마스크가 마음에 들어 와일드 카드로 살렸는데 왜 나를 배신하는 거냐”며 박시은을 혼냈다. 거제도에서 연기를 하고 싶어 서울에 올라왔다는 박시은은 지난 서울지역 2차 예선 때 곽 감독으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아 와일드 카드로 예선에 합격했다.
곽 감독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이미숙도 실망감을 내비쳤다. 그는 “눈물연기의 기본은 자기 본인의 눈물을 흘려야 하는 거다. 가짜로 하는 눈물연기는 감동을 자아내지 못 한다”고 박시은을 다그쳤다.
심사위원들은 ‘눈물’ 그룹 5명의 지원자 중 홍유리와 박성주를 2명의 합격자로 선발했다. 탈락한 박시은은 “좋은 말씀 다 기억하고 앞으로도 도전할 거다”면서 아쉬워했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날 박시은은 김갑수로부터 와일드 카드를 받아 다음 단계에 진출할 기회를 다시 한 번 얻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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