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작전대로 맞아 떨어져가고 있다. 전략 성공이다.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준결승서 4위로 결승전에 진출한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우려했던 4번 레인을 피했다.
박태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경기서 1분46초23으로 4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박태환은 경기 전부터 레인 배정에 대해 부담감을 나타냈다. 400m서는 기적과 같은 레이스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예선서 부진해 선수들이 꺼려하는 1번 레인에서 역영했다. 박태환은 200m를 앞두고 4번이나 5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4번 레인은 경쟁자를 마주보고 역영을 해야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나타낼 수 밖에 없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박태환이지만 이번 대회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쳐야 한다.
준결 1위 비더만이 4레인, 2위 프랑스 아넬은 3레인, 그리고 3위인 미국의 신예 록티가 5레인에 배정됐다. 준결 4위로 올라온 박태환은 6번 레인에서 나선다. 박태환이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금빛질주를 계속할 수 있을까? 박태환은 26일 오후 7시 결승전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200m서 이기면 국내 최초 2관왕이다.
[박태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