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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200M 결승 진출에 성공한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한국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서 1분46초23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전날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상쾌한 출발에 성공한 박태환은 200M도 결승 진출에 성공해 한국 수영 역사 최초로 이 대회 2관왕을 노리게 됐다.
지난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첫 참가했던 박태환은 남자 200M에서 1분49초70으로 20위, 400M에서는 4분4초75의 기록으로 42위에 그쳤다. 당시 16세에 불과했기에 가능성에 의의를 뒀던 시기였다.
이같은 관심 속에 박태환은 이듬해 열린 2006년 중국 상하이 대회 400M와 15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내는 등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400M 종목에 참가해 1위를 기록하며 세계선수권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3관왕의 위업을 이룬 박태환은 2년 뒤인 2009년 로마 대회에서는 200M·400M·1500M 등 참가해 모두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지옥 훈련에 임하며 이번 상하이 대회를 통해 재기 조짐을 보였다.
400M 금메달에 이어 200m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등 대회 2관왕에 도전하게 된 박태환은 26일 오후 7시에 국내선수중 세계선수권 사상 최초로 2관왕에 도전한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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