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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과 마이클 펠프스(미국)과의 대결이 시작된다.
박태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경기서 1분46초23으로 4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박태환은 오늘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200m 결승전서 대회 최초 2관왕에 도전한다. 박태환의 2관왕은 국내 최초이다.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서 박태환이 400m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유일한 기록이다.
400m서 기적과 같은 금메달을 획득했던 박태환은 200m 결승서 펠프스와 재대결을 펼친다. 펠프스는 '수영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유한 선수 중에 한 명이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는 8관왕의 역사를 만들었다.
박태환은 펠프스와의 공식전서 모두 패했다. 최근 막을 내린 미국 산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서 한 번 꺾었다. 그러나 200m가 아닌 테스트 차원에서 출전한 100m였다. 이번 대결서 반드시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박태환은 400m서 1번 레인에서 역영하는 불리함 속에서도 막판 스퍼트를 보여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200m서는 작전대로 6번 레인을 배정받아 기세가 올라있는 상태다.
200m서 전체 5위로 결선에 진출한 펠프스가 이번 대회서 컨디션 난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박태환에게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펠프스는 잠영(잠수를 해서 물속을 나아가는 방법)에서는 박태환보다 한 수위다.
박태환은 약점인 잠영을 극복하기 위해 돌핀킥에 대한 훈련을 계속해왔다. 박태환은 또한 펠프스 외 전체 1위로 결선에 오른 라이언 록티(미국), 파울 피더만(독일)등 다른 경쟁자들도 신경써야 한다.
이런 불리함 속에서도 박태환은 펠프스를 제압하고 대회 2관왕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박태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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