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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200M 결승전을 앞둔 '마린보이' 박태환이 경기 전부터 희망했던 6번 레인을 배정 받은 가운데 이 레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태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경기서 1분467분23으로 4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에 앞서 박태환은 4번, 5번 레일보다는 2~3번이나 6번 레인 배정을 피력했다. 이같은 바람은 준결승전에서도 쉽게 엿볼 수 있었다. 박태환은 출발 당시 가장 빠른 스타트 반응 속도를 보였음에도 7위로 50M 턴을 도는 모습을 보이는 등 결승 레인 배정을 염두에 둔 페이스 조절에 크게 신경을 썼다. 준결승 종합 순위에 따라 레인이 배정되기 때문에 행여라도 1위로 준결승을 마칠 경우 본인이 꺼리는 4번 레인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록 4번 레인이 중앙에서 자신이 물살을 가르고 나간다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6번의 경우 상대적인 심리적 압박은 4번보다 덜 하다. 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결승전을 감안하면 주변의 경장자를 살피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데도 우위다. 박태환 역시 이같은 이유를 밝히며 4번보다는 6번을 희망했다.
한편 200M 결승에서 4번 레인은 전체 1위로 결승에 오른 아넬(프랑스)이 됐다. 박태환의 경쟁자인 비더만(독일)과 록티(미국)은 각각 5번과 3번에서 물살을 가른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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