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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송새벽 등 윤제균 사단의 신작 ‘7광구’(감독 김지훈)는 배우들의 이름만으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시크릿 가든’에 출연한 하지원의 차기작인데다, ‘추노’로 남성성을 과시한 오지호의 컴백작이다. 거기다 한국 영화계의 산증인 안성기까지 가세했다.
조연에서도 이 영화를 찍을 때는 조연이었지만, 이후 출연한 영화들이 대박이 나면서 ‘주연배우’가 된 송새벽에, 이한위, 박철민에 드라마라면 주연급인 차예련까지 나온다. 그야말로 초호화 캐스팅이다.
8월 4일 개봉을 앞두고 하지원 등 주연들의 캐릭터 포스터와 예고편 등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7광구’, 그런데 한가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7광구’가 국내 최초의 제대로 된 3D 상업영화라는 것이다.
물론 지난해 이성재 등이 주연한 영화 ‘나탈리’가 한국 최초의 3D 영화를 표방하며 개봉됐다. 하지만 그 실상은 초라했다. 최초의 한국 3D 작품에서 ‘아바타’ 수준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나탈리’의 3D는 그저 홍보용, 혹은 생색내기에 불과할 정도였다.
3D 제작은 생각도 없던 저예산 영화 ‘나탈리’가 당시 대세던 3D로 제작 방향을 수정하면서 제작비가 올라갔다는 것은 영화계 관계자들은 잘 알고 있다. 한마디로 3D로 기획할 생각도 없던 작품을 독특함, 혹은 실험작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것과 비교해 ‘7광구’는 촬영 이후 1년 가까운 시간을 3D와 CG작업에 공을 들인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2006년작 ‘괴물’ 이후 첫 괴수가 등장하는 작품인 만큼, CG작업은 필수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기술이 발전한 만큼, 그 이상을 보여줘야 하는게 ‘7광구’의 숙명이다. 또, 3D에서도 이제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물론 영상 혁명이라 불린 ‘아바타’ 이후 3D 물결이 주춤해 지긴 했지만, ‘7광구’가 다시 제대로 된 3D를 선보인다면 시장의 파이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영화 개봉 전 ‘7광구’ 제작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영화 촬영만큼 중요한게 후반 작업이다. 이를 위해 다른 한국 영화는 생각지도 못할 시간을 투입하고 있다”며 “CG와 3D품질에 대해서는 해외 영화 만큼의 수준을 선보일 것”이라고 호언했다.
제작비 100억원대가 투입된 한국형 블록버스터에 초호화 캐스팅, ‘괴물’ 이후 두 번째 괴수영화라는 ‘7광구’는 충분히 영화팬의 발길을 잡을 수 있는 무엇이 있는 영화다.
이와는 별개로 한국 상업영화에서 시도된 첫 3D영화 라는 점에서 ‘7광구’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사진 = 7광구]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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