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풍운아' 최향남의 도전이 이대로 멈춰버릴 것인가.
롯데는 지난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최향남을 웨이버 공시 신청했다. 최향남이 팔꿈치 부상 이후 재활 훈련을 꾸준히 해왔으나 회복이 늦어 정상적인 투구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이유다. 또한 이 같은 구단의 결정에 최향남도 "구단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이데일리는 26일 최향남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드릴 말씀이 없다"라는 말 밖에 들을 수 없었다.
최향남은 지난해 말 롯데와 1년 계약을 체결하며 3년만에 국내리그로 복귀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실점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팔꿈치 통증이 계속 돼 재활에만 힘써왔다.
이에 대해 롯데 배재후 단장은 "시범경기부터 오른쪽 팔꿈치가 안 좋아서 재활을 했다. 그리고 7월 초에 다시 한번 검사를 해보니까 회복이 안 될 것 같았다"라며 "우리 팀에서 안되면 다른 팀에서라도 본인 길을 개척해야 하니까 그런 차원에서 빨리 풀어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도 "본인도 더 답답할거고 구단에서도 힘든 결정이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2008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37게임에 등판해 2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58로 불펜에서 안정된 활약을 펼쳤던 최향남은 2009년 해외진출을 선언했다.
LA 다저스 트리플A팀 앨버커키 아이소토프스에 입단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2.34로 활약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됐고 지난 시즌에는 부진한 성적을 거둬 방출당했다. 이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 테스트를 받았지만 탈락했고 일본 독립리그 시고쿠-규슈 아일랜드 리그 소속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비록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최향남의 도전 정신에 대해 후배 선수들은 그를 본보기로 삼았다. 롯데 투수 강영식은 "(웨이버 공시 소식을 들었을 때) '안 됐다' 이런 생각은 안 든다. 우리에게 멋진 모습 보여주셨고 항상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후배들에게도 도전을 계속 하라고 하면 된다고 하시던 분이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강영식은 최향남의 도전이 이번 일로 끝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음을 표했다. 강영식은 "포기하지 않으실 것 같다. 한국에서 야구를 못하더라도 다른 곳에서라도 야구를 하고 사실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향남.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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