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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소스케 트위터 통해 "아내는 제 생각과 다릅니다" 발언정정
"이런 말 쓰고 싶지 않지만 본인(미야자키 아오이)이 써달라고 해서 씁니다. 저의 집사람은 저와 같은 생각은 아닙니다"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일본 방송국에서 한류 방송을 지나치게 편성하고 있다며 "한국 관련 방송이 나오면 TV를 꺼버린다"는 과격발언을 한 배우 다카오카 소스케가 아내에게까지 논란이 번지자, 26일 아내 미야자키 아오이 입장에 대해 언급했다.
다카오카 소스케는 후지TV 한류 발언 이후 수많은 트위터러에게 찬반의견을 받았고, 그 중에는 "아내와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라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다카오카는 "응. 물론 이야기 하고 있고, 같은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다카오카의 대답에 미야자키 아오이에게도 논란의 불똥이 튀었는지, 26일에는 아내는 자신과 같은 생각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다카오카는 26일 트위터를 통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 이어 "제 아내는 저와 같은 생각이 아닙니다"라고 정정했다. 또한 미야자키는 이번 일로 자신에까지 논란이 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다카오카는 이런 정정발언을 하게 된 것이 못마땅한 지, "나는 이런 말을 쓰고 싶지 않았다"며 "(아내가) 수정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그대로 쓴 것입니다"라며 "아. 집 나갈까(혹은 외출할까)"라고도 덧붙이고 있다.
이제까지 다카오카 소스케의 발언을 정리해보면, 23일 "솔직히, 채널 8(후지TV)에는 여러모로 신세를 지고 있지만 정말 보지 않게 된다. 종종 한국방송국인가 싶을 때도 있다. 우리 일본인은 일본 전통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데, 일단 한국 관련 방송이 나오면 TV를 꺼버린다니까. 굿바이"라는 트윗을 남기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실제 일본 TV 편성표를 살펴보면 26일 현재, 공중파에서는 TBS와 후지TV에서 각각 한국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제빵왕 김탁구' 등을 오전, 오후 시간에 편성했고, 각 방송국이 참여하고 있는 위성채널에는 NHK BS를 제외한 거의 모든 채널에서 한국드라마 혹은 예능프로그램을 2~3개 씩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BS(위성채널)는 한류로 도배되었다"라며 한탄하는 의견도 있고, 이런 의견과 같은 맥락으로 다카오카 소스케는 한류에 대한 위기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카오카 트위터 발언은 25일, 한국에 보도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다시 기사화되어 화제가 되고 있으며, 26일 현재도 일본 포털 야후 재팬에 가장 많이 읽은 기사로 등록되어있다.
>> 미야자키 아오이
1985년 11월 30일 생. 아역배우 출신으로 지난 10여 년 간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오며 일본 20대 여배우 중 연기력과 인기를 모두 인정받은 드문 여배우다. 대표작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나나' 등과 NHK 대하드라마 '아츠히메' 주인공을 맡았다. 배우자 다카오카 소스케와는 10대 때부터 오랜 친구사이로 2007년 전격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되었다.
안민정 기자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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