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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차상엽 객원기자]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28)가 발목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리베리는 지난 주말 팀 훈련을 소화하던 중 발목에 이상을 느껴 곧바로 훈련을 중단했다. 진단 결과 약 일주일간의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완전한 회복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베리의 부상으로 일단 바이에른은 시즌 개막 이전 벌어질 DFB 포칼(독일컵) 1라운드 출장이 좌절됐다. 바이에른은 8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칼 1라운드에서 2부리그팀인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 경기를 치른다. 물론 양팀의 수준차가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리베리의 결장이 크게 아쉽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원정으로 펼쳐지는데다 브라운슈바이크가 리그 초반 2연승으로 2부리그 1위를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는 점은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일단 일주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지만 8월 8일 새벽으로 예정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리그 개막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약 일주일간은 깁스를 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8월 초에 깁스를 푼다 해도 향후 일주일 정도는 가벼운 러닝 정도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라드바흐는 지난 시즌 16위를 차지한 뒤 승격-강등 플레이오프까지 거치며 가까스로 잔류를 확정지은 이른바 약체 팀이지만 바이에른과는 한때 리그를 양분했던 강팀으로 바이에른전에서는 의외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아 리베리가 빠진 바이에른으로서는 껄끄러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공식적인 토너먼트는 아니지만 이번 부상으로 리베리는 7월 27일 새벽부터 홈에서 벌어지는 아우디컵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AC 밀란, 바르셀로나, SC 인터나시오날 등이 펼치는 이번 대회는 이벤트성 토너먼트 대회지만 강호들간의 대결인 만큼 자존심이 걸린 한판이다.
다행히 이번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 쉰 바이에른이지만 여전히 리베리의 부상 소식에는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지난 2007-08 시즌 바이에른에 입단한 이래 부상 없이 프리시즌 팀훈련을 마무리 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입단 첫 시즌 부상없이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던 리베리는 2008-09 시즌을 앞두고는 발목 부상으로, 2009-10 시즌을 앞두고는 왼쪽 종아리 부상 그리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고관절 부상으로 프리시즌 팀 훈련을 100% 소화하지 못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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