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 김지훈 감독, “하지원 15일 혼자 촬영중 실신”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영화 ‘7광구’의 김지훈 감독이 주연 하지원이 겪은 고통을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7광구’(제작 JK필름 배급 CJ E&M 영화부문)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김 감독은 “(하지원씨가) 마지막 15일을 혼자서 촬영 했는데, 한낮에 링거를 맞고 실신할 정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그런데 감독으로 부끄러웠던건 배우가 아픈데, 스태프가 대기를 하고 있어서 촬영을 해야 했다”며 “후반부에서 하지원의 표정이 좋았던 것은 괴물과의 사투가 아닌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하지원은 “실제로 영화 마지막에는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의 제작을 맡고,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7광구’는 주연으로 하지원, 오지호, 안성기가 참여했으며, 박철민, 송새벽, 차예련, 이한위 등이 조연으로 참여한 초호화급 캐스팅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영화 ‘7광구’는 1980년대 제주도 남단에서 산유국을 꿈을 안고 시추작업을 진행 중이던 이클립스호에 의문의 생명체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국내 최초로 IMAX 3D로 개봉되는 영화인 ‘7광구’는 오는 8월 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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