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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6번 레인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서 2관왕에 도전하는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상대 레이스를 엿보는데 실패하며 아쉬운 4위에 그쳤다.
박태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서 1분44초92로 4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은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44초80보다는 0.12초 뒤진 기록이다.
경기전 4번과 5번 레인에서 역영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나타낸 박태환은 준결서 4위를 차지하며 이번 결승전서 6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데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두 레인 건너 2,3번 레인에서 역영한 마이클 펠프스(미국)과 라이언 록티(미국)를 체크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이날 펠프스는 2번 레인, 록티는 3번 레인에서 역영을 했다. 야닉 아넬(프랑스)은 4번 레인, 파울 비더만(독일)은 5번 레인에서 스타트를 했다. 박태환은 아넬과 비더만에 가려 같은 미국의 펠프스와 록티의 레이스를 보는데 실패했다.
이날 펠프스와 록티는 펠프스가 이끌고 록티가 뒤따르며 자국끼리 레이스 조절을 펼쳐나갔다. 결국 5번 레인의 비더만이 3위, 멀찌기 6번 레인의 박태환은 4위에 그치고 말았다. 미국의 작전에 말린 것이다.
결국 박태환은 남은 100m서 레인에 상관없이 예선부터 작전없이 무조건 치고 달려, 자기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숙제가 남게됐다.
[박태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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