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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박태환(22·단국대)이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내년 런던올림픽서 그의 금빛 질주를 저지할 경쟁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태환은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400m 금메달, 200m서 4위, 그리고 27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100m 준결승서 종합 1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태환은 400m서 우승 후보로 점쳤던 라이벌 쑨양(20·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쑨양과의 400m 대결 구도는 이것으로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내년 런던 올림픽서도 400m에서 치열한 접전이 불에 보듯 뻔하다. 박태환과 함께 장거리가 주특기인 쑨양은 결국 이번 대회 800m서 우승을 차지했다. 내심 4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렸던 쑨양으로서는 더욱 칼을 갈아 런던올림픽서 박태환에게 도전장을 내밀 것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피드 강화에 나서는 등 200m에 주력하고 있는 박태환으로서는 이 종목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 대회 200m서 박태환은 아쉽게 4위에 그친 가운데 미국의 라이언 록티(27)가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미국 대표팀의 계영을 비롯해 혼영에 두각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 최대 복병 중 하나로 뽑혔던 자다.
하지만, 젊지 않은 그의 나이가 걸림돌이다. 록티는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마이클 펠프스(26·미국)보다도 나이가 한 살 위다. 때문에 런던 올림픽서 이번 대회 이상의 실력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이보다는 신예 강자로 떠오른 야닉 아넬(19·프랑스)이 최대 경계 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아넬은 400m 준결승서 박태환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아넬(1분45초62)에 0.61초 늦은 1분46초23으로 2위를 기록했다. 400m 결승에서는 반대로 박태환(1분44초92)이 아넬(1분44초99)을 0.07초 차로 눌렸다. 아넬이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경험적인 부분과 기량을 보완한다면 200m서 박태환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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