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삼성이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5회초 박한이의 쐐기 3타점에 힘입어 KIA를 꺾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 2연승과 함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경기 초반엔 KIA 타선을 상대로 2이닝 연속 병살타를 유도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후반엔 낮게 제구된 직구와 각도 큰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구사하여 호투를 펼쳤다.
7이닝 4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한 윤성환은 경기 후 가진 한 방송과의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전반기 팀이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나를 비롯한 선발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어제 (장)원삼이가 승리 투수가 된 것에 이어 나도 선발승을 올려 기분이 좋다”며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윤성환은 “원삼이가 잘했다고 딱히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 오히려 원삼이가 잘해서 나도 잘 할 것 같았고 KIA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스윕을 노렸는데 시리즈 스윕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6일 장원삼의 선발승으로 무려 33일 만에 선발승을 올린데 이어 윤성환의 호투로 2일 연속 선발승을 기록한 삼성. 최고의 불펜진과 짜임새있는 타선을 자랑하는 삼성이지만 특급 에이스 부재와 함께 상대적으로 약한 선발진이 삼성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받곤 했다. 후반기 시작부터 연속 선발승을 거둔 삼성이 약점을 극복하고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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