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4번째 결승진출' 최규웅, 도전은 시작됐다 …29일 평영 200m 결승[세계선수권]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한국 수영의 기대주 최규웅(21·한국체대)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규웅은 28일(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200m 준결승서 2분11초27을 기록하며 종합 7위로 결승에 올랐다. 기대하지 않은 성적이다.

이 기록은 한국 신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 동아시아대회 당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인 2분11초87를 0.60초 앞당겼다.

뿐만 아니라 최규옹은 이 대회서 한국 선수 4번째로 결승 무대에 진출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1973년 베오그라드서 열린 제1회 대회 이래 종전까지 결승에 진출했던 한국 선수는 남자 접영 200m의 한규철(1998년 호주 퍼스대회)과 여자 배영 50m의 이남은(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그리고 박태환 뿐이었다.

최규옹은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서 남자 평영 200m 결승을 치른다. 메달 획득까지는 어렵겠지만 결과를 떠난 자랑스런 도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결승 무대에 올랐다는 것 자체로도 한국 수영 역사의 쾌거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단 8명이 오를 수 있는 마지막 무대에 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박태환 이후로 전무하다싶이 했던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기대주가 지금 힘찬 스퍼트를 앞두고 있다.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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