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SK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동점 적시타, 결승 홈런을 때린 전준우의 맹활약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하며 39승 42패 3무를 기록했다. 또한 2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LG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SK는 역전패하며 시즌 43승 35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3위.
경기 초반은 SK의 흐름이었다. SK는 1회초 김강민과 박진만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안치용의 좌월 3점 홈런이 터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린 안치용은 첫 타석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SK의 공세는 2회에도 이어졌다. 2아웃 이후 조동화와 김강민의 안타로 1, 2루를 만든 SK는 박진만의 1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도 결코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2회말 1사 후 홍성흔의 볼넷에 이은 강민호의 좌익선상 1타점 2루?로 한 점을 추격한 롯데는 3회에도 김주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4회 숨은 고른 롯데는 5회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조성환의 볼넷과 상대 야수선택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전준우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4-4 동점이 됐다.
롯데는 기어코 역전을 일궈냈다. 6회말 무사 2, 3루 찬스를 놓치며 흐름을 뺏기는 듯 했지만 7회말 1사 2루에서 전준우의 좌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홈런은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롯데 1번 타자로 나선 전준우는 동점타와 결승 홈런 등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로 등판한 장원준은 시즌 9승(3패)째를 거뒀다. 장원준은 2회까지 4실점하며 불안함을 자아냈지만 이후에는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4실점. 9회부터 등판한 김사율은 1사 1, 2루 위기를 넘기고 시즌 5세이브째를 거뒀다.
반면 SK 선발로 나선 게리 글로버는 팀이 경기 초반 4점을 뽑아줬음에도 불안한 투구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 전준우에게 결승 홈런을 내준 송은범은 시즌 3패(6승)째를 안았다.
안치용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뽑아내는 등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강민-박진만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도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소속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사진=롯데 전준우]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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