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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개그맨 박준형의 아내 김지혜가 괌에 여행 가서 3일 동안 호텔 밖으로 나오지 않은 사연을 공개했다.
김지혜는 28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자기야’에서 김지혜는 “결혼하고 나서 옥동자 커플하고 괌에 같이 가게 됐다. 끔찍한 악몽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지혜는 “입국장에서 박준형이 내가 너무 들 떠 있으니까 안 좋은 표정으로 ‘야 우리 엄마는 집에 혼자 있거든’ 이라고 했다. 그 얘길 듣는 순간 기분이 정말 나빴다. 어머니는 이미 일주일 동안 유럽 여행을 갔다 온 후였다”고 말했다.
이후 김지혜는 괌에 도착해 박준형 말에 대답도 안 한 채 호텔방에서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는 “호텔방 들어간 뒤 3일 동안 호텔방에서 한 발도 안 나왔다. 말 시켜도 한 마디도 안했다. 남편 있을 때는 움직이지도 않았다. 남들 노는 것을 커튼 뒤에서 숨어서 3명이서 노는 것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지혜는 후회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같이 놀러와서 나중엔 '왜 나만 피해를 보지?'라는 생각에 자기합리화가 돼서 혼자 싸간 비키니 주섬주섬 입고 혼자 수영했다. 미끄럼틀도 혼자 타고 오일도 혼자 바르고, 책도 눈에 안 들어오는데 책 보는 척하고 그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그는 “옥동자 커플이 우리 부부랑 함께 해외여행을 10회 이상 갔는데 그 여행을 마지막으로 다신 안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박준형은 “신혼 초였는데 김지혜를 고쳐주고 싶었다. 원래 고쳐주고 싶었는데 너무 들떠해서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다. 그 상황에서 표정이 바뀌는데 너무 확 바뀌었다. 나도 기분이 나빠져서 이번 기회에 완전히 고치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혜는 고집이 너무 세서 내가 말을 안 하면 절대 말을 안 한다. 그래서 제풀에 지칠 때까지 말을 걸지 않았다. 그러나 김지혜는 나에게 단 한 번도 굽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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