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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가 음란물 판정을 내린 남성 성기 사진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박경신 방송통신심의위 심의위원이 이번에는 여성의 성기 그림을 블로그에 게시했다.
박 위원은 28일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인 귀스타브 쿠르베의 작품 '세상의 기원'을 블로그에 게시하고 "이 그림과 문제가 된 남성 성기 사진들은 같은 수위"라고 주장했다. '세상의 기원'은 성기를 드러낸 채 다리를 벌리고 누워 있는 여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이다.
이어 "댓글을 남긴 몇몇 사람은 (남성 성기 사진이) 음란물이 맞는 것 같다며 나의 판단에 아쉬움을 표명하는데 그들의 견해를 100% 존중하지만 국가가 세금을 들여 규제하고 차단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며 (규제는) 국민 모두가 인정하는 피해가 발생한 경우로 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기관이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지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은 심의위원의 직무 중 하나이며, 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문제의 사진들을 게시했다"고 해명했다.
[사진 = 박경신 방통심의위원 블로그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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