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임수정(26)이 한 일본 프로그램서 남성 개그맨들과의 불공정한 성대결을 펼친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유튜브 동영상 게시판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지난 3일 방송된 일본 TBS 방송 '불꽃체육회 TV 복싱대결'의 방송 장면의 일부다. 총 13분 45초로 엮어진 이 영상 속 임수정은 일본의 남성 개그맨 3명과 차례로 맞붙으며 3분씩 총 3라운드 경기를 가지는 장면을 담고 있다.
문제는 헤드 기어 등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경기에 나선 임수정에 비해 남성 개그맨들은 각종 장비를 모두 착용한 채 경기를 시작한 것.
경기 시작 초반 임수정은 간간이 공격을 시도하지만 곧바로 밀리는 양상을 보이며 머리, 가슴, 복부, 다리 등을 공격받는다. 특히 임수정은 안전상 공식 공기에서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헤드기어마저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때문에 임수정은 상대 남성의 공격을 정통으로 맞고 몸을 기우뚱거리는 모습을 수차례 보였다.
심지어 상대 남성은 임수정에게 멀리서 하이킥을 날리는가 하면 신체 중요 부위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또 상대 남성 3명이 번갈아가며 임수정과 시합을 벌여 경기 직후 임수정은 파김치가 된 기색이 역력했다.
중계를 하는 일본 해설자 4명은 "이것은 버라이어티가 아니라 경기다. 선수들이 경기하는 느낌이다" "임수정을 선수로만 대할 뿐이다" 등의 발언을 꺼냈다. 이들은 세 번째 임수정이 쓰러진 직후 목소리가 최고조로 달하는 등 모두 흥분한 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한 해설자는 경기 직후 ""임수정이 투지가 넘친다"고 말했으며, 임수정은 "다시한번 이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유튜브 동영상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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