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삼성에게 모두 패하며 2위로 떨어졌던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을 꺾고 다시 선두권 싸움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 26일 광주 삼성전부터 이어진 3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넥센을 상대로 지난 6월 24일부터 7연승 행진을 계속 이어나가며 넥센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선취점부터 KIA의 몫이었다. 4회말 1사후 박기남의 볼넷, 나지완의 좌전 안타로 1,2루의 상황의 만든 KIA는 안치홍의 중전 적시 2루타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5회말 중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이용규가 이종범의 투수 희생번트, 김원섭의 투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박기남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1점을 더 추가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나지완도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의 흐름을 KIA의 것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넥센도 6회초 장기영의 3루수 땅볼과 도루, 김민우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더니 유한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모면했다.
그러나 KIA는 6회말 차일목의 우전 안타, 이현곤의 1루수 희생번트로 상대 투수 박준수를 강판시킨 뒤 이용규와 이종범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김원섭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아냈다. 후속타자 박기남이 볼넷을 얻어 다시 만루 상황을 만든 KIA는 나지완이 상대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홈런(비거리 125m)을 쏘아올려 완전히 경기의 흐름을 KIA의 것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의 흐름을 타고 있던 넥센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8회초 김민성의 좌전 안타와 상대 구원 이상화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김민우의 좌전 안타, 유한준의 2타점 2루타, 알드리지의 우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한꺼번에 4점을 추격했다.
이 같은 넥센의 추격에 KIA는 나지완의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8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나지완이 투런포를 터뜨렸고 KIA는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넥센 선발 나이트는 4⅔이닝동안 3실점(3자책)으로 시즌 10패째(3승)를 떠안았다. 넥센도 지난 17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져온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KIA 나지완.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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