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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트위터에 혐한 발언을 남긴 후 한일 양국의 언론과 팬의 뭇매를 맞고 있는 타카오카 소스케가 연예계를 떠날 뜻을 보였다. 오는 10월 방송되는 드라마의 주연으로 캐스팅 된 상태였지만 혐한 발언 하나로 모든 것은 옛이야기가 돼버렸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0일 오전 기사로 타카오카 소스케의 블로그 내용을 보도했다. 작년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불륜 사실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다고 글을 남겨 큰 파문을 일으켰던 타카오카는 당시 소속사가 직접 나서 블로그를 폐쇄시킨바 있다. 하지만 트위터 혐한 사건 이후 다시금 블로그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트위터에 ‘일련의 경위’란 타이틀로 글을 남겼다. 그는 “한국에 대한 비판을 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 단지 일본을 이끌어가는 인간들에게 항의하고자 했다. 그 의미를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지진으로 방사능 사태가 벌어지는 등 중요한 시점에서 편향된 모습만 보이는 일본에 화가 났다. 이번 발언은 그것이 모이고 모이다 터져 나온 것”이라 글을 남겼다.
이번 사건으로 자신의 연예계 생활이 이대로 끝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솔직히 배우 생활을 이어간다는 것은 포기한 것일 수도 있다”라 말했다. 자신의 발언으로 소속사는 물론 부인인 미야자키 아오이마저 연예계 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자 모든 것을 그만 둘 의향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지난 시절 자살을 생각했다고 말해 연예계 생활이 평탄치만은 않았음을 나타냈다. 블로그엔 “영화 '박치기'를 끝낸 후 자살을 도모했었다”라 글을 남겨 연예계 활동을 할 당시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각했음을 드러냈다.
현재 타카오카는 소속사인 스타더스트와 협의하에 관계를 끊은 상태다. 이번 사태로 언론과 팬에게 큰 비판을 받자 소속사는 일주일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관계를 깔끔히 청산했다. 소속사의 홈페이지에는 이미 타카오카의 프로필 등 그와 관련된 모든 정보가 삭제됐다.
[타카오카 소스케. 사진 = 영화 '박치기' 스틸]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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