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스리런 두 방으로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카림 가르시아, 강동우의 스리런 홈런과 선발 안승민의 호투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위 한화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성적 37승 48패 1무. 반면 전날 홈런포 3방으로 승리했던 SK는 홈런포 2방에 패하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시즌 성적 44승 36패로 3위.
경기내내 한화 우세 속에 진행됐다. 한화는 1회말 강동우의 안타와 최진행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5번 타자로 나선 카림 가르시아는 볼카운트가 2-0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공격에서 SK는 이호준과 박정권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날 1군에 등록된 최동수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점수차를 벌렸다. 4회말 신경현과 강동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한상훈의 우익선상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다시 도망갔다.
이어 5회에는 정원석과 신경현의 안타로 맞이한 2사 1, 2루 찬스에서 강동우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지며 7-1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한화는 6회 안치용에게 홈런을 내주기는 했지만 승리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가르시아는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시즌 9호 홈런. 쐐기 3점포를 터뜨린 강동우는 시즌 11번째 홈런포로 데뷔 후 최다 홈런을 기록을 세우는 기쁨을 누렸다.
한화 선발로 나선 안승민은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이날 안승민은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으며 호투했다.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
반면 SK 선발로 나선 엄정욱은 가르시아에게 홈런을 맞으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1번 타자로 나선 안치용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벌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4회말 한화 공격에서 벌떼가 그라운드를 습격했고 12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사진=한화 가르시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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