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맥도날드 할머니에게 폭행당해 상해를 입은 가수 겸 산소주의 생명운동가 이광필(49)이 입장을 밝혔다.
이광필은 31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오해의 시선이 많은데 맥도날드 할머니와는 7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단지 도우려 했던 마음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하는 이광필과 나눈 일문일답.
-할머니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맥도날드 할머니는 7년 전부터 내가 운영하는 커피숍에서 5개월 간 숙식했다. 당시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할머니를 받아줬다. 3번 정도 대화를 했지만 나를 잘 알아보지 못했다.
-언론에 공개한 이유는?
맥도날드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봤으면 해서 언론에 공개하게 됐다. 작년 10월 할머니가 궁금해 찾아갔을 때 똑같은 옷을 입고 있어 깜짝 놀랐다.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똑같은 옷을 입고 감자튀김을 먹는 할머니의 모습에 많은 고민을 했다. 내 가게에서 지냈던 할머니로서 남다른 인연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할머니에게 부담감을 줘 폭력을 행사했다는 여론이 많다.
생명운동가로서 소명을 다한 것 뿐이다. 내 가게에서 생활하신 할머니고 내가 언론에 공개한 측면도 있어 더 관심이 갔다. 아무리 사람들이 욕을해도 생명운동가는 소명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사람이라 후회하지는 않는다. 순수한 마음에 도와주려고 간 것뿐이었다. 혹시나해서 맥도날드 직원에게 물었더니 그동안 여러사람이 방문해서 신발등 많은 것을 전달하려고 했다더라. 절대 받지 않으셨다는 말에 옷은 맥도날드 측에 전달하고 왔다.
-눈 상태는 어떤가?
안경을 안 썼다면 실명했을 지도 모른다. 본래 20대 후반 오른쪽 눈에 백내장이 걸려 거의 못 쓴다. 왼쪽 눈에 의지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왼쪽 눈을 다치게 되어 난감하다. 할머니가 그러신 것이니 어쩔 수 없다.
[사진 = 이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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