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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가수 겸 산소주의 생명운동가 이광필(49)이 "맥도날드 할머니에게 맞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 할머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24시간 패스트푸드점에서 먹고 자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당시 이 할머니는 매일 밤 9시마다 서울 정동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에 나타났다.
맥도날드 할머니의 본명은 권하자(71)씨. 서울 한 유명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한 할머니는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외무부에서 공직생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할머니의 사연은 폭행당한 이광필에 의해 지난해 12월 12일 최초로 밝혀졌으며 12월 24일 방송된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를 통해 방송 보도됐다.
당시 할머니는 교회 지인이 보내주는 10만원으로 한 달을 버티고 있었다. 맥도날드와 교회 의자에 앉아 잠깐 졸 때를 제외하곤 10년여 가량 한 차례도 눕지 않았다는 할머니는 그 어떤 호의도 거절했고 노인복지 시설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내가 내 인생 어느 누구에게 피해주지 않고 자유롭게 살면 된다"고 반응을 보였다.
[맥도날드 할머니(위), 눈부상 당한 가수 이광필씨. 사진 = SBS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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