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3차예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축 미드필더 이청용(볼튼)의 장기 공백이 불가피하다.
이청용은 지난 31일(한국시각) 영국 뉴포트서 열린 뉴포트(5부리그)와의 프리시즌 경기 중 오른쪽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청용은 최소 9개월 이상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가운데 소속팀 볼튼 뿐만 아니라 대표팀 공격진에도 커다란 공백이 생기게 됐다.
이청용은 지난 2008년 5월 요르단과의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경기서 A매치에 데뷔한 후 A매치 통산 40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남아공월드컵과 아시안컵 본선에서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대표팀은 그 동안 박지성(맨유)과 이영표의 대표팀 은퇴로 왼쪽 측면에 대한 여러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청용이 활약한 오른쪽 측면에는 별다른 대비를 하지 않았다. 그 만큼 이청용의 대표팀내 입지는 확고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지난달 한일전 소집명단 24명을 발탁한 가운데 이청용의 부상으로 인한 추가 발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일전 소집 명단 중 이청용의 오른쪽 측면 공백을 메울 선수로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발렝시엔) 이근호(감바 오사카) 등이 고려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에 무난하게 데뷔한 가운데 최근 소속팀의 프리시즌 경기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아시안컵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만큼 오른쪽 측면에서도 제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신예 남태희 역시 그동안 대표팀서 간간히 경기력을 점검받았다. 이근호는 그 동안 대표팀에서 중앙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 임무를 번갈아가며 소화한 가운데 이번 한일전서 어떤 역할을 맡게될지 주목받고 있다.
대표팀은 주축 선수 이청용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하게 된 가운데 오는 10일 열리는 한일전을 통해 이청용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해법 찾기에 나선다.
[이청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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