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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세계여자청소년 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1일(이하 한국시각) 페루 리마 미구엘그라우체육관서 열린 세계여자청소년 배구선수권대회 13-14위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게 세트스코어 0-3(19-24, 16-25, 18-25)으로 패배했다. 대회 8강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이로써 16개국 중 14위에 그치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대회서 4연패 뒤, 튀니지와 이집트를 연파하며 상승세를 회복했던 한국은 마지막 세르비아와의 경기서 승리를 거둬 3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상대의 월등한 높이 앞에 이렇다 할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주저앉고 말았다.
1세트 5-6 상황까지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세르비아의 브옐리카(8점)와 스테바노비치(10점)에게 연거푸 중앙 공격을 허용하며 밀리기 시작했다. 전·후, 좌·우 가리지 않고 꽂아대는 류비카 케츠만(18점), 마야 사비치(13점) 쌍포에도 속수무책 당했다. 14-21에서 세터 차희선(18·담배인삼공사)의 서브득점 3개로 잠시 추격했지만 김언혜(19·GS칼텍스)의 공격이 연속 블로킹 당하면서 결국 1세트를 19-24로 내줬다.
2세트에도 초반 차희선의 예리한 서브를 앞세워 4-0으로 앞섰지만 이내 속공과 블로킹으로 실점하며 6-6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최유정(19·중앙여고)의 이동공격까지 가로막히며 연속 4실점을 허용, 결국 승기를 뺏겼다. 3세트 역시 14-1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속 8점을 내주는 등 상대 기세에 눌리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한국은 블로킹 대결에서 4-16으로 압도당했고, 공격 득점도 28-41로 완전히 밀렸다. 좌우 쌍포 김지수(19·IBK기업은행), 김언혜가 나란히 9개의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승리로 이끌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한국 여자배구 청소년대표팀. 사진 = FIVB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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