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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문근영이 생애 3번째 팬미팅에서 기타 연주실력을 뽐냈다.
문근영은 지난 달 30일 영등포 아트홀에서 2년 만에 공식 팬미팅을 가졌다.
'Gift'라는 테마의 이날 행사는 500명 이상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장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문근영은 팬들을 위해 한 달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으며 팬미팅을 공들여 준비해왔다.
오프닝 영상 상영 후, 문근영은 객석 뒤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며 깜짝 등장해 팬미팅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토크 시간에 팬들이 직접 적은 질문을 골라 그들의 궁금증에 재치 있고 솔직 담백한 답변을 들려주기도 했다. 스피드 퀴즈코너에서는 소녀시대의 춤 동작이나 동물 흉내를 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설명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년 전 팬미팅에서 파워 댄스로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던 문근영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 걸스 힙합과 섹시댄스를 접목시킨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500여명이 넘는 팬미팅 참석자 전원에게 직접 구운 쿠키세트와 싸인이 담긴 포스터를 선물했다. 팬미팅 무대에 직접 참여하는 팬들을 위한 이벤트 상품을 본인이 선정하고 구입해 일일이 포장한 후 카드까지 작성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특히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근영을 표현하는 이색적인 코너도 있었다. 장근석은 문근영을 '철수세미'에 비유하며 항상 강하고 담대한 모습으로 현장을 깨끗하게 만들어버리는 존재라고 설명했고, 택연은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속 캐릭터에 빗대 '자신의 첫 사랑'이라고 농담 삼아 말하기도 했다. 류덕환은 '배우 문근영은 그 어떤 단어로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다'라는 극찬으로 문근영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기도 했다.
팬미팅이 마무리될 즈음 문근영은 "문근영에게 팬이란?"이라는 질문을 받고 "항상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그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정말 사랑하고 감사 드린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팬들은 행사를 모두 마치고 작별 인사를 고한 문근영을 보낼 수 없다며 문근영의 이름을 계속 연호하면서 팬미팅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암전됐던 무대에 조명이 켜지며 갑자기 팬들 앞에 문근영이 기타를 들고 나타나자 엄청난 환호성이 쏟아졌다.
문근영은 항상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노래와 기타연주로 팬미팅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 때 팬들이 깜짝 이벤트로 준비한 '항상 당신을 웃게 할게요'라는 메시지의 카드섹션을 본 문근영은 노래 중간 큰 감동으로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했다.
[사진=나무액터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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