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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이제 예능 프로그램은 스타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일반인과 함께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스타만큼 눈에 띄는 일반인 역시 비례하고 있다. 이들은 한 동안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거나, 방송 연예 뉴스의 한 꼭지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최근 tvN ‘화성인 바이러스’(이하 ‘화성인’)를 통해 네티즌들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일반인이 등장했다. 그는 ‘난장판녀’로 알려진 이경은씨.
이씨는 지난달 19일 방송된 ‘화성인’에 출연해 쓰레기와 벌레로 가득한 4평 남짓한 방을 공개해 보는 이들에 충격을 안겼다. 방송분에서 이씨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상상을 초월하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었으며, 특히 쓰레기가 가득한 밥상에서 편안하게 라면을 먹는 모습으로 리얼리티를 더했다.
또 이씨는 방송에서 “집이 너무 더러워서 샤워는 찜질방에서 한다”, “집에 벌레가 종류별로 있어 불을 끄고 자지 못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이씨의 방을 보고 제작진이 돈을 주고 방송을 조작한 것이 아니냐며 의심했다. 이에 ‘화성인’의 이근찬 PD는 이씨가 섭외된 배경을 공개하면서 “미팅 때 방안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당시 제작진도 의심했다. 그래서 새벽에 몰래 그의 집을 급습했다. 상상 이상으로 충격이었다”고 설명했다.
‘난장판녀’가 더럽게 떴다면 예쁘다고 자랑해서 뜬 일반인도 있다. 자신을 ‘여신’으로 지칭한 주인공은 서울 약수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해인씨다.
이씨는 6월 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 “너무 예뻐서 피곤하다”는 고민을 들고 나타났다.
그는 방송에서 “작업 걸어오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으냐”는 질문에 “좀 꾸민 날은 하루에 4-5번 물어보고 최고기록은 6번”이라고 밝히면서 “작업을 걸어오는 남자들 때문에 매일 지각한다. 1교시 중간쯤에 등교한 적도 있다”고 말해 시청자들에 놀라움을 안겼다.
또 MC 이영자가 “혹시 예뻐서 불편한 것은 없냐?”고 다소 짖궂은 질문을 던지자 이씨는 “수퍼에 가더라도 깔맞춤으로 코디를 하고 간다. 밤에도 선글라스를 끼고 나간다”고 답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에 카리스마와 외모, 심지어 목소리까지 갖춘 미남 코치 김지호씨가 등장해 여심을 흔들었다.
김지호씨는 이번에 특집으로 제작된 ‘무도 - 조정특집’에 특별 출연했다. 그는 대한 조정협회에 소속된 코치로 ‘무도’멤버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 투입됐다.
그는 6월 16일 첫 방송된 ‘무도 - 조정특집’부터 화제를 모았다. 일반인 치고 너무도 잘생긴 외모 때문이었다. 그는 뚜렷한 이목구비에 작은 얼굴, 여기에 배우 강동원을 연상시키는 목소리까지 갖춰 ‘무도’멤버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잘생긴 외모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23일 방송된 ‘무도’에서 멤버들이 2000m를 9분 46초라는 다소 아쉬운 기록으로 완주하자 “솔직히 레이스 보고 충격적이었다. 유재석과 진운 때문에 이 기록이 나왔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그냥 얹혀 타고 온 것”이라고 질타하며 코치로서도 프로다운 면모도 보였다.
더불어 그는 연극배우 출신 코치라는 이색 경력도 가지고 있었다. 6월 2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김지호 코치님 과거’라는 제목으로 한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지난 2006년 11월 막을 올린 연극 ‘타르튀르’에 출연한 김지호 코치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무도’에서 보여준 밝은 미소와 달리 진지하게 연기에 몰입하고 있어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더러운 방으로 충격을 안겨준 '난장판녀', 예쁜 외모가 고민인 '약수동 여신', 여심을 자극한 김지호 코치. 사진 = tvN 제공, KBS 방송캡쳐, 이해인씨 미니홈피, 마이데일리 DB, 유튜브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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