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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이하 끝장토론)'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중가요 청소년 유해매체 선정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2일 오전 tvN에 따르면, 오는 3일 오후 방송되는 '끝장토론'의 주제는 '대중가요 19금 선정, 청소년 보호 VS 표현의 자유 침해'이다.
지난 달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유명가수들의 노래를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고지하면서 심의기준이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가요의 가사가 청소년들에게 음주를 권장하거나 외설스러운 내용을 떠올리게 만든다는 이유로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분류된 것이다.
그러나 가수와 작사가 등 음반 업계에서는 일관성 없는 심의기준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부 가수의 팬들은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 폐지 청원운동까지 벌이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청소년보호위원회 측은 대중가요는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엄격하게 심의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번 결과는 일관성 있는 심의기준에 따라 나온 결과임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음악을 단지 가사의 낱말로 심의하는 것은 음악에 대한 이해와 예술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었다. 더욱이 심의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똑같은 단어를 놓고도 곡마다 해석이 달라 형평성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이번 토론의 패널로는 '대중가요 심의는 청소년 보호'라는 입장으로 구혜영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 김민선 아이건강 국민연대 사무국장이 참여한다. 또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입장으로 윤일상 작곡가,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가 출연한다.
방송은 3일 오후 10시30분.
[사진=tvN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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